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3

개요

대전격투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스핀오프격인 익스트림 비치발리볼의 3번째 작품. 줄여서 DOAX3라고 한다.

전작인 DOAX2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팬덤을 확보한 코코로가 나오기도 했고 게임 특성이 특성이니만큼 판매량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전작에 비해 개선된 점이 없는 등 게임성 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아서 후속작 제작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DOA5에서 괄목할만한 모델링 향상이 이루어지면서 여성 캐릭터들의 미모가 엄청나졌기 때문에, DOAX3는 "이거 제작합니다!" 라는 발표가 되기도 전부터 유저들 사이에서 이름이 이미 거론되며 화제가 되었다. 개선된 점은 딱히 없었으나 그래도 눈요깃거리로서는 충분했던 전작의 기본적인 틀에 최고 수준의 모델링까지 적용되면 이것이야말로 갓겜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제작 과정이 공개될 때마다 각지에서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선택받은 아이들?

의외의 사실이지만 DOAX2가 발매될 당시의 DOA 시리즈는 남성 캐릭터의 수가 훨씬 많았고 여성 캐릭터가 9명 뿐이었기 때문에 전원이 등장할 수 있었으나, DOA5LR을 기준으로 여성 캐릭터 수가 두 배가량 늘어서 게임 제작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힌 하야시 요스케 디렉터가 유료 콘솔 테마 투표 판매량 상위 9명만을 등장시키는 병크를 저질렀다. 그 결과 섹시 바캉스 게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시리즈 최초이자 유일한 빈유 캐릭터인 마리가 1위를 차지하고, 주인공인 카스미는 3위로 밀렸으며, 시리즈 초대작부터 개근한 간판 캐릭터 레이팡과 티나는 개근 프리미엄 그런거 없이 그냥 탈락했다. 특히 레이팡은 엘레나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했으나 0.2%p 차이로 떨어졌다. 안습.

이 때 언급한 '상호호환의 어려움' 에 대해 말하자면, 전작들을 해본 유저라면 알겠지만 캐릭터 간의 대화 음성, 그라비아 따라하기, 두 캐릭터가 함께 나오는 페어 그라비아를 생각해보면 등장 캐릭터가 9명일 때와 16명일 때의 경우의 수 차이는 굉장하다.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만한 작업이기에 일부 캐릭터가 잘리는게 불만이어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현실

현실은 시궁창. 전작의 핵심 미니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제트스키와 슬롯머신을 비롯하여 그라비아 따라하기, 페어 그라비아가 모조리 없어져버렸다. 하야시가 언급했던 '상호호환' 은 수영복의 모델링 데이터와 각 캐릭터의 모델링과의 호환 얘기였던 것. 기존 DOA5의 모델링과 DOAX2의 모션 데이터를 그대로 쓰는 주제에 캐릭터 몇 명 더 대응시키는게 힘들다고 떨어뜨린 것이다.

발매 초기에는 쿠소게 혹은 똥게임이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폐기물이었지만 반 년 정도의 시간동안 진행된 여러가지 편의성 개선 패치, VR을 의식한 신규 콘텐츠 패치, 꾸준한 수영복 업데이트로 '쿠소게라 불리기에는 아까운 단계' 까지는 올라왔다.

VR 출시가 게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보는 유저들도 많았는데, VR이 아직 초기 단계라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식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못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VR 대응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영복도 DOA5의 DLC 코스튬을 재탕하는 수영복이 많아지면서 다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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