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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여름 휴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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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번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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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친구 두부가 해변에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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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프로스트 파이어팀의 든든한 보호자다. 이번 시즌 그 어떤 골키퍼보다 더 많은 골을 막아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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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와 난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다. 한참 전 줄리엣이 보통 크기의 햄스터였던 두부를 처음으로 발견했을 때가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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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귀여운 거인으로 자라나는 두부를 지켜보는 건 참 대단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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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자세히 보니 뭔가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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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물을 무서워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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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에 가만히 서서 파도가 다가오면 덤벙거리며 뒤로 물러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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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동시에 파도를 지나 수영하는 친구들을 애처롭게 쳐다본다. 수영은 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 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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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모습의 두부는 본 적이 없는데. 항상 용기가 충만하고, 그 어떤 어려운 도전이나 상대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녀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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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에게로 다가갔지만 날 알아채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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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 두부! 너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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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 두부... 두부 두부.("어... 안녕. (플레이어 이름). 무슨 일이야?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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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와 얘기하는 사이 파도가 다가와 두부의 발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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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는 공중으로 점프하더니, 뒤로 물러서며 겁에 질린 곰처럼 날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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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고 있는 두부의 포옹에 숨이 막히지만, 두부가 물을 무서워한다는 건 바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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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 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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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의 어깨를 살짝 건드려 날 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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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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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스로 두부의 품에서 빠져나오자, 찡그린 얼굴로 "두부"를 중얼거리며 바다를 응시하는 두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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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 보니, 자라면서 나랑 줄리엣과 함께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수영하던 두부의 모습은 기억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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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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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가르쳐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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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하는 법 가르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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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 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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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가리키더니 수영하는 시늉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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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두부 두부! 두우우우우부우우우!!("정말? 가르쳐주겠다고? 농담 아니지!!"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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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미소 지으며 바다로 한 발짝 내디뎠다. 딱 발목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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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두부, 두부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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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의 눈이 커지며 두부가 날 걱정하고 있다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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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계속 미소를 지으며 몇 발짝 더 바다로 들어갔고, 이제 무릎까지 물이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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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두우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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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말 그대로 놀라 자빠지려고 한다.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호들갑스럽게 내게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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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애셔의 인명구조원 탑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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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한 녀석, 내가 익사할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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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계속 바다로 들어가며 이제 물이 허리까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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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물은 차갑지만 이렇게 더운 여름날이라 정말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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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두부 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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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긴장해 기절할 것 같은 모습이라 난 다시 해변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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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물 밖으로 나오자 두부가 즉시 안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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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네 차례야! 이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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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두부의 손을 잡고 바다 쪽으로 뒷걸음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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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한 발짝씩 좁은 걸음을 내디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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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가 두부의 발을 적시자 두부가 살짝 몸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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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워하지 마.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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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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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히 바닷물이 두부의 발목까지, 그리고 무릎까지, 그리고는 허리까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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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봐, 두부!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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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 두부!!("즈... 즐거워!")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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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적어도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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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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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에게 수영이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격려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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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번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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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열하는 태양과 시원한 바다의 상쾌함은 여름의 완벽한 조합이지만, 불쌍한 두부는 물 공포증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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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허리 깊이의 물에서 막대기처럼 뻣뻣하게 서서, 아마 이제 뭘 하게 될지 걱정이 태산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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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더라도, 해변에서 저 멀리 떨어져 수영을 즐기는 무리를 때때로 응시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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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마음 알아, 두부야... 공포증을 이기고 즐기고 싶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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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먼저 두부에게 수영하는 법부터 가르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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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어렸을 때 어떻게 수영을 처음 배웠는지 기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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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걸 먼저 배웠더라? 그거 먼저 두부한테 보여주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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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잠겨있던 나는 갑자기 걱정스런 두부의 목소리에 정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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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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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의 눈이 커진다. 꼭 등골이 서늘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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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물속으로 손을 넣기 시작한다. 꼭 다리에서 뭔가를 떼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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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철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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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두부가 상어한테 공격을 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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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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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 괜찮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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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 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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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둘러서 두부를 해안가로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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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얼른 다리에서 떼어내 줘!! 엄청 미끈거려!!"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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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 끝에 결국 두부를 해안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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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서 나오는 내내 두부는 정신없이 소리를 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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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즉시 상어에게 공격받은 건지 두부를 살펴봤지만, 다행히도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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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의 다리에 엉킨 건 다름 아닌 미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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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엾은 녀석은 자기가 바다 괴물한테 공격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떠다니던 미역에 걸린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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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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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어린 외침은 사그라들고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자기 다리를 바라보는 두부. 미역이 뭔지는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같지만, 적어도 상어가 아니라는 건 아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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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두부야. 이거 그냥 미역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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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에 항상 들어가 있는 거잖아! 네가 먹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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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아, 정말? 아... 정말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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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알아. 새로운 건 무서울 수도 있지, 두부. 하지만 용기를 내! 네가 결심만 한다면 뭐든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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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흠... 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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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의 태도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 자신의 공포에 맞설 준비가 된 것처럼. 얼굴에 자신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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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가슴을 활짝 펴고 바다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단지 몇 분 전 소심하게 걸어갔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로, 결의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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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크.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두부를 보다 보니, 두부의 털에 갑각류와 불가사리가 붙은 게 보인다. 복슬복슬한 털에 붙어 있기를 좋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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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건 그냥 못 본 척 해야겠다... 두부가 다시 겁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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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두부를 따라 물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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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했어, 두부! 이번에는 꼭 수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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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힘겹게 발걸음을 내디디며 허리 높이의 물로 향했고, 잠시 아무 말 없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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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두부가 날 보더니 수영하는 흉내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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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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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 내 격려의 말이 효과가 있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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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수영을 배울 준비가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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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 하지만 이제 전에 했던 생각을 다시 해볼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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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내가 어떻게 수영을 배웠었는지 기억해 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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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 두부, 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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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에게 무서워할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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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번째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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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두부와 함께 투명하고 푸른 물로 천천히 걸어간다. 맑고 화창한 날씨다. 머리 위로는 갈매기들의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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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수영을 배울 용기를 냈고, 나한테서 배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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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수년 전 내가 어떻게 수영을 배웠는 지를 기억해 내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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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어렸을 때 제일 먼저 배웠던 영법이 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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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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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래! 자유형을 먼저 배웠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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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두부에게 기본적인 동작들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등을 보이고 누워 한쪽 팔식 물을 가르며 천천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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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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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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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집중해서 쳐다본 후 따라해보지만, 연습은 금세 머리를 물 위로 유지하려는 몸부림으로 변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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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든 이동하는 대신 두부는 그저 가라앉아 버린다. 생각보다 좀 힘들 수도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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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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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두부에게로 다가가 두부를 일으켜 세운다. 두부만한 큰 녀석을 일으켜 세우기란 쉽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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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깐 물에 빠질뻔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두부는 잘하고 있는 것 같고 계속 내가 가르쳐주기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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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두부를 가르치려고 했지만 뭔가가 빠진 것 같아. 내가 처음에 배웠던 게 정말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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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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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개헤엄을 먼저 가르쳤어야하지. 어떻게 이런걸 까먹을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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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물속으로 몸을 담그고, 팔은 아래로, 다리는 뒤로 놓는다. 팔로는 살살 노를 저으며 다리로는 살살 발장구를 치며, 물속에서 천천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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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우우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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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날 따라해본다. 놀랍게도, 두부의 움직임이 너무 자연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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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 정말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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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두부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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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행복하게 얕은 곳에서 물장구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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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분 후, 두부가 감을 확실히 잡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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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이야! 대단해!! 두부, 너 수영하고 있잖아! 그건 언제 배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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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이 해변에 서서 신나게 그 모습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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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활짝 웃으며 줄리엣을 바라본다. 정말 자랑스러워하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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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아우! (플레이어 이름), 네가 가르쳐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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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정말 잘했어. 두부가 용기를 내 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내가 몇 년을 노력해 왔는데. 정말 너랑 두부랑은 특별한 뭔가가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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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우리가 어렸을 때처럼! 넌 항상 새로운 걸 해보라고 우리의 등을 떠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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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이 가까이 다가가자 내 얼굴이 붉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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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셋이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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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정말 예전으로 돌아간 것같은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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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예전이 그리워. 셋이 훨씬 더 자주 어울려 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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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였다. 등 뒤에서 뭔가가 나에게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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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축하게 젖은 털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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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보니 두부가 나를 활짝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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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따뜻해지며 나도 이 털보를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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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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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엣이 다가와 우리를 꼭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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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런... 또 심장이 내려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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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갑자기 두부가 팔을 치우며 우리의 포옹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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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두부! 두우우부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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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는 물속으로 점프하며 줄리엣이 그 뒤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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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은 바다에서 물장구를 쳐대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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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가 해변으로 몸을 돌리고, 내게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엄지를 치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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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이지! 두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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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하! 쉽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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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 ==기타== |
| 에스텔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스트라이커이다.<ref>https://twitter.com/OdysseyStudio/status/1537482147048878080</ref> 짤막한 영상에서 두부의 이모티콘이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식으로 공개했다. | | 에스텔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된 스트라이커이다.<ref>https://twitter.com/OdysseyStudio/status/1537482147048878080</ref> 짤막한 영상에서 두부의 이모티콘이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 식으로 공개했다. |
|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두부의 어린 시절은 매우 자그맣다. 현재의 커다란 모습과 괴리가 상당하다.<ref>https://twitter.com/PlayOmega/status/1625919707550187522</ref><ref>https://www.instagram.com/p/CoF7uJZuW2z/?img_index=1</ref> | |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두부의 어린 시절은 매우 자그맣다. 현재의 커다란 모습과 괴리가 상당하다.<ref>https://twitter.com/PlayOmega/status/1625919707550187522</ref><ref>https://www.instagram.com/p/CoF7uJZuW2z/?img_index=1</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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