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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코히메의 침실

카코히메의 침실(かこひめの寝屋)은 더블 캐스트에 나오는 작중작이다. '쿠라 나츠키'라는 작가가 과거 주인공네 대학교 학생이던 시절에 엉화 연구부를 위해서 쓴 시나리오이다.

작품의 줄거리

어느 남자가 '에워싼 여자(카코히메)'[1]를 거둬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첩은 처음에는 다리 아래의 작은 관을 침실로 쓰고 있었지만 남자와 좋은 관계가 되자 돈이 들어오고, 침실이 점점 사치스럽게 되어 가는 것을 깨닫는다. 그에 따라 '에워싼 여자'는 남자에게로의 욕구 또한 크게 사치스럽게 되고 남자의 전 재산을 다 써버릴 뿐만 아니라, 정신과 육체까지도 여자의 안에 '에워싸고' 만다는 이야기다.

10년 전의 사건

10년 전쯤에 영화연구부에서 영화로 카코히메의 침실을 촬영하였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촬영이 진행되었으나, 얼마 후 먼저 주연 여배우가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주연 여배우가 시나리오에 빠져 영화와 현실을 구별 못 했다고 한다. 다른 스태프와 출연자들은 그 모습에 무서움을 느끼고 점점 그만두었지만, 단 1명 작품의 감독을 맡게 된 카메라맨만이 그 여배우의 뜻에 찬성하였다. 어느샌가 부원은 1명 2명 줄어들어, 그저 카메라맨과 여배우만이 남아, 영화를 계속 촬영하였다.[2] 기존 부원들은 비방과 중상 그리고 냉소로 그저 차갑게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촬영을 그만두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장면에서 그 여배우는 시나리오에 적혀 있는 대로 대학교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었다. 뛰어내리는 연기를 한 게 아니라, 진짜로 뛰어내린 것이다.[3] 그리고 그 카메라맨도 여배우가 뛰어내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후, 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뛰어내려 죽었다.

주인공 말에 의하면 사건의 전개는 소문일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건 다음날 아침에 교내 지면에 두 사체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그리고 나중에 발견된 카메라 안에 필름은 존재하지 않았다고도 한다.[4] 사건은 자살로 판정되었고 작품도 미완성인 채 완성된 필름도 증거로 압수된 채로 행방불명되었다. 사건은 그 당시에 꽤 주간지를 들썩이게 만들었다고.

현대

마지막을 해피 엔딩으로 바꾸는 것을 조건으로 쿠라에게 사용 허가를 받아 촬영하기로 한다. 대학 중앙집행부에게 방을 비워달라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동아리의 상황이 위태하기에 상을 노리고 하루카는 촬영을 강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주인공네 학교 학생들은 아무도 주연 여배우를 하려 하지 않고, 하루카는 여름 방학 한달 가까이 촬영에 임해줄 여성을 찾는다. 이에 주인공이 딱 마침 조건에 맞는 여성으로 데려온 것이 아카사카 미츠키였다. 하루카는 미츠키를 합격시키고는[5], 부원들에게 '스태프는 선의의 출연자에게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영화 동아리의 철칙을 명심시킨다.[6]

스포일러 경고.png 스포일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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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엔딩 9에서

촬영여행 중 한밤중에 대사 연습이 잘 안 되자 주인공은 후타무라를 깨우고, 후타무라가 이야기를 하며 사건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사건의 진실은 두 사람이 자의로 뛰어내린 것이 아니라 한 아이가 안전끈을 장난으로 풀어서 일어난 사고였다는 것. 그러고는 자신이 만든 한 필름을 보여주겠다는데, 바로 그 이야기 속 투신 장면이 그대로 찍힌 것이었다. 즉 안전끈을 풀고 사건의 진상을 감춘 것이 후타무라였다.[7] 사건의 진상을 모두 말한 후 후타무라는 주인공에게 협력을 요구하며 배드 엔딩으로 끝난다.

기타

배드 엔딩 9를 제외하면 맥거핀에 가깝게 작용하는 작중작이다.

각주

  1. 지금의 첩을 말한다.
  2. 이때 나오는 화면을 보면 그냥 그만둔 것이 아니라 삼각대가 넘어지고 다친 사람도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했다.
  3. 원래는 줄이 묶여 있어 안전해야 했다.
  4. 주인공은 그건 처음부터 없었던 거나 누군가가 빼낸 것으로 생각한다.
  5. 하루카가 보기에도 부원들이 이미 결정한 것 같아서 안 된다고 말할 수 없을 거라고.
  6. 미츠키는 이 영화가 끝난 뒤의 연애라면 상관없는 거냐고 물어 여전히 남자 부원들을 불태운다.
  7. 카코히메의 침실의 재촬영을 허가한다는 각본가의 편지도 위조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