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지스톤
플로지스톤(Phlogiston)은 17~18세기에 유럽에서 제안된 연소 이론으로, 물질이 탈 때 '플로지스톤'이라는 가상의 물질이 빠져나간다고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후 라부아지에(Antoine Lavoisier)의 연소 이론이 등장하면서 부정되었다.
개요
플로지스톤 이론은 독일의 화학자 게오르크 슈탈(Georg Ernst Stahl, 1660~1734)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되었다. 그는 연소와 산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모든 가연성 물질이 플로지스톤이라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연소 시 플로지스톤이 방출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나무가 타면 플로지스톤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고, 남은 재는 플로지스톤이 빠져나간 순수한 물질이라고 보았다.
플로지스톤 이론의 주요 개념
- 연소란 **플로지스톤이 빠져나가는 과정**이다.
- 모든 가연성 물질은 플로지스톤을 포함하고 있다.
- 공기는 플로지스톤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포화 상태가 되면 더 이상 연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 금속이 산화될 때 무게가 증가하는 이유는 플로지스톤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플로지스톤 이론의 한계
18세기 후반, 프랑스의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Antoine Lavoisier)**는 실험을 통해 플로지스톤 이론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했다.
- **산소 발견**: 라부아지에는 연소 과정에서 물질이 산소와 결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질량 보존 법칙**: 플로지스톤이 빠져나갔다면 질량이 줄어들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연소 후 무게가 증가했다.
- **산화 반응**: 금속이 산화될 때 무게가 증가하는 이유는 플로지스톤이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공기(산소)와 결합했기 때문이다.
결국, 플로지스톤 이론은 폐기되었고, 오늘날의 **연소 이론(산화 반응)**이 정립되었다.
플로지스톤 이론의 역사적 의의
비록 잘못된 이론이었지만, 플로지스톤 개념은 연소와 화학 반응을 이해하려는 시도의 일부였으며, 이후 화학 혁명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플로지스톤 이론을 대체한 라부아지에의 연소 이론은 근대 화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관련 문서
참고 자료
- Antoine Lavoisier, 《Traité élémentaire de chimie》 (1789)
- [Chemical Heritage Foundation - Phlogiston Theory](https://www.sciencehisto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