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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산)

[include(틀:8000미터14좌)]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K2 Nordseite.jpg K2의 북벽. 분위기가 에베레스트와는 사뭇 다르다.

[[1]]

|| 명칭 || K2[br]Mount Godwin-Austen(고드윈오스틴 산) [br] Qogri/乔戈里峰(초고리) || ||<-2> width=300 [br] K2의 남벽. 위압적이다.[[2]] || || 높이 || 8,611m(세계 2위봉) || || 지형학적[br]상대높이 || 4,017m(세계 22위) || || 모체 봉우리 || 정의상 에베레스트[* 에베레스트는 지형학적으로 붙어있는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통합 최고봉이기 때문에 그 대륙에 위치한 모든 산의 모체 봉우리로 정의된다. 현실적으로는 수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두 봉우리가 주종관계라고 보기는 어렵고, K2는 대신 카라코람 산맥 및 우르두 지역에 위치한 모든 봉우리의 모체로 간주된다.] || || 위치한 국가 || 파키스탄, 중국 || || 산맥 || 카라코람 산맥 || || 초등정 || 1954년 [br] 아킬리 꼼빠뇨니[br](Achille Compagnoni, 이탈리아)[br]리노 라세델리[br](Lino Lacedelli, 이탈리아) || || 역대[br]등정 횟수 || 284 (8000m급 14좌 중 8위) || || 등반 중[br]사망률 || (종합) 23.24% (8000 m급 14좌 중 2위)[* 1위는 의외로 안나푸르나다!] [br] (90년대 이전) 41%(8000 m급 14좌 중 3위)[* 장비가 좋아지고 코스가 개발되었는데도 오히려 순위가 올라갔다. 상대적으로 등정간에 개선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는 의미.] || [목차] [include(틀:-)]

개요[편집]

파키스탄 북부와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카스 지구 타스쿠얼간 자치주의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한 세계 제2의 고봉(8,611m)이자 카라코람 산맥 최고봉이자 파키스탄의 최고봉.

안나푸르나가 사망률이 1위라면, K2는 등반하기 가장 어려운 산이다.

중국파키스탄의 국경에 걸쳐 있다. 이 동네는 카슈미르로 인도 또한 영유권을 주장한다. 1861년에 고드윈 오스턴이 발토로 빙하를 발견한 후 처음으로 K2에 접근한 업적을 기려 '고드윈 오스턴 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초 등정은 1954년 7월 31일에 아르디토 데시오의 이탈리아 등정팀이 이루었다.

1856년에 영국령 인도 측량사 토머스 몬트고머리가 카슈미르에서 카라코람의 고봉을 바라본 순서대로 K1, K2, K3, K4, K5라고 지정하면서 처음 보고되었다.

원래는 이렇게 성의 없이 붙여진 코드네임에 불과했으나, 1858년 카슈미르의 측량국에 의해 높이가 정확하게 측정되어 세계 제2의 고봉이라고 확인된 후 정식이름으로 굳어졌다. 원래는 현지 이름을 쓰는 게 원칙이었으나 K1 마셔브룸, K3 가셔브룸4, K4 가셔브룸2, K5 가셔브룸1과 달리 현지인들도 이 산을 몰랐기 때문이다. 참고로 바로 이웃에 있는 봉우리인 브로드피크[* 여기는 다른 데보다 순전히 바람 때문에 눈사태가 너무 자주 일어나서 오르는 족족 죽어난다고 악명이 높다. 그래서 K2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 도전이 K2보다 50년쯤 늦어 1954년에 되었다. K2 초등 도전은 1902년. 대신 브로드피크의 최초 등정 성공은 3년만인 1957년이다.]는 K2 옆에 있다는 이유로 K3로 불렸다.

지금은 현지인들도 케이투라고 부른다.

등반[편집]

거봉계의 콩라인이기는 하지만, 등산 난이도로만 따지면 가장 등정하기 어려운 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잘 빠진 피라미드의 형태로, 다른 8,000m급 산들보다 훨씬 경사가 급하여 다른 거봉들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험하다. 게다가 다른 8,000m 거봉들과 달리 주변에 이웃 거봉들이 없어 산맥의 강한 바람이 바로 정면으로 불어오는 데다[* 에베레스트만 해도 남쪽으로 로체, 북쪽으로 눕체 등 위성봉이 바람막이를 형성한다.] 이 바람이 산을 타고 오르면서 엄청난 구름과 눈보라를 일으킨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8,000m 거봉들 중에서도 가장 등정 성공률이 낮으며(30%대) 등정 과정에서 죽어나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최초 등정 시도 후 52년만에 등정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참고로 에베레스트의 등정성공에 걸린 기간은 약 29년이다. 2번째로 등반에 성공한 일본 등산팀은 이곳을 올라가면서 짐꾼 1,500여 명을 동원했다고 한다.

늦봄, 여름, 초가을 이외의 계절에 산을 오르는건 자살행위이며, 특히 겨울에는 악명 높은 칼바람과 구름, 낮은 온도 때문에 등정 자체가 불가능하다. 14좌 중 낭가파르바트과 함께 겨울에 등정된 적이 없는 봉우리였다가 2016년 2월 26일 시모네 모로를 포함한 3인의 다국적 등반대가 낭가파르바트의 동계초등에 성공하면서 유일한 동계 미등봉이 되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여름에도 등정이 불가능한데 [[3]]에 의하면 2002, 2003, 2005년에는 날씨 때문에 단 한 명도 등정을 시도하지 못했다고 한다.

[8월 1일]에는 한국 등반대 3명을 포함해서 하루 동안에만 무려 11명의 등반자들이 사망하는 끔찍한 참사가 벌어졌다. 이건 K2를 등정하는 이들의 75%가 선택하는 Abruzzi route의 정상 부근에 있는 세락(Serac)이 더워진 날씨로 무너져 내린 탓이 크다. 당시 사망한 등반자들에게는 참 불행했던 것이, 무너진 세락은 지난 54년간 딱 세 번 무너졌는데 하필 그 세 번째가 2008년이었다.

K2의 전체 등반 루트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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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은 K2의 남쪽 사면에 있는 등반 루트들을 나타낸다. 대부분의 등반 루트들은 남쪽에 있다. 일반적으로 북쪽인 중국쪽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건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북쪽 루트들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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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1번 또는 루트 F는 가장 많은 등반대가 시도하는 Abruzzi Spur로서 다음 사진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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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등반의 75%는 Abruzzi Spur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름의 기원은 이탈리아 중부 아부르초(Abruzzi) 지방의 공작이었던 루이기 아메데오가 1909년 이 루트를 통해 처음으로 등정을 시도했기 때문에 여기서 따온 것이다. 이 코스는 사진과 같이 house chimney - black pyramid - shoulder - bottleneck - serac의 순서로 되어 있는데 bottleneck이 가장 어렵고 사망자도 많이 나오는 구간이다. 2008년 8월 1일 하루 동안 11명의 클라이머가 사망한 지점도 bottleneck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bottleneck의 바로 위에 눈이 뭉쳐져 얼어 버린 serac이 있는데 이게 무너지면 대형사고가 난다. 실제 아래에 있는 터키 등반팀의 유튜브 동영상에서도 serac 밑을 지날 때 가장 아찔해 보인다.

2번 또는 루트 E는 남남동벽 루트(Cesen 루트 또는 바스크 루트)로서 이 루트는 1994년 스페인-바스크 등반팀에 의해 개척되었다. 이 루트는 남쪽 파키스탄 쪽에 있으며 black pyramid를 피해가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루트로 알려져 있다. 이 루트를 따라가면 Abruzzi spur의 2/3 지점에서 만나게 된다.

3번 또는 루트 D는 남벽 루트로서 북쪽마루(North Ridge)와 더불어 가장 어려운 루트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이 루트를 등정하려면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해야 한다. 1986년 예지 쿠쿠츠카[* 폴란드 국적 산악인으로 이탈리아의 라인홀트 메스너에 이어 히말라야 14좌를 두 번째로 완등하였으며, 8000미터급 봉우리에 루트 8개와 동계 초등정 4번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래서 산악인들은 메스너보다도 쿠쿠츠카를 더 높이 평가한다. 1989년 로체 남벽에서 자일이 끊어져 추락사했다. 향년 41세.]와 타데우슈 피트로프스키에 의해 초등되었으며 피트로프스키는 하산 중에 사망했다. 이 루트는 파키스탄쪽에 있으며 위의 사진에서처럼 남서봉 루트(C)의 첫번째 부분에서 갈라지면서 시작한다. 이 루트는 "하키 스틱"이라 불리우는 도랑을 지나서 완전히 노출된 절벽을 따라 올라간다. 이 루트를 따라가면 정상 300m 전에 Abruzzi spur와 만나게 되는 데 그 직전에 굴곡이 없는 평평한 절벽을 지나가게 된다. 이 루트가 위험한 건 눈사태 때문인데 1986년 초등 이후 아직까지 재등된 적이 없다.

4번 또는 루트 C는 남서봉(매직 라인) 루트로서 K2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곳이고 대부분이 빙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두번째로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1986년 폴란드-슬로바키아 등반팀에 의해 처음으로 개척되었다. 두번째 등정시도는 2004년 스페인 등반가 호르디 코로미나스에 의해 이루어졌다. 전설적인 등반가인 라인홀트 메스너조차도 1979년 처음 시도한 이후로 "자살코스"라고 불렀으며 곧장 포기하고 Abruzzi spur로 등정했다.

7번은 북서마루(NorthWest Ridge) 루트로서 1991년에 프랑스 등반팀에 의해 개척되었으며 끝에서 북쪽마루 루트와 만나게 된다. 8번은 북서벽(NorthWest Face) 루트로서 1990년 일본 등반대에 의해 처음 개척되었다. 이 루트는 중국쪽을 지나가며 K2 빙하에서 시작한다. 이후 북서마루를 따라 오르다가 북서벽 루트로 정상까지 이르게 된다.

9번은 북쪽마루(North Ridge) 루트인데 K2에서 가장 어려운 루트이다. K2의 북쪽은 중국이어서 중국 쪽에서 접근해야 하는 데 K2에서도 가장 기술적으로 어려운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1982년 일본 등반대가 처음으로 등정에 성공했다.

10번은 북동마루(NorthEast Ridge) 루트로서 이 루트를 따라가면 Abruzzi spur의 최고점에서 만나게 된다. 1976년 야누스 쿠잡이 이끄는 폴란드 등반대에 의해 개척되었으며 1978년 4명으로 구성된 미국 등반팀이 등정한 이후 이후 현재까지 재등된 적이 없다.

루트들은 그야말로 넘사벽. 등정된 루트는 남벽과 서벽 뿐이고 동벽과 북벽[* K2 뿐만 아니라 여러 고산들의 북벽은 전통적으로 등반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아예 고유명사화한 [북벽]이라든지... 등산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말 그대로 산의 북벽을 가리킨다. 이건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의 하프돔 북벽에서 따온 것.]은 여전히 미등이다. 서벽(루트 B)은 2007년 러시아 팀이 초등하였다. 러시아 팀은 이 업적으로 황금피켈상을 수상.[* 다만 알파인 등반이 아니어서 비난당했다. 결국 프랑스에서 수상하는 황금피켈상은 수상하지 못했고, 러시아에서 자체적으로 황금피켈상을 만들어서 수상하였다. 서구 산악인들과 동구권 산악인들이 앙숙이라(...) 그런 것도 있다.] 남벽(3번 또는 루트 D)과 서벽 루트(루트 B) 모두 재등된 적이 없다.

그외 일본의 등반가 야마노이 야스시가 2000년에 남남동립 루트를 단독, 그것도 무산소로 개척등반하였다. 최초의 K2 단독등반이며 일본 산악사에서 단연 최고로 뽑히는 기록이다. 야마노이 야스시는 단독등반 전문가로 1994년 초오유 남서벽 신루트를 47시간만에 단독으로 등정한 바 있다.

에베레스트 역시 위험하기는 하지만 상징성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또 그만큼 많이 코스가 개발되었다. 이 때문에 아마추어이긴 하나 국내에서도 나름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산악회나 대학 산악회에서 자주 등정하고 또 심심치 않게 성공한다. 하지만 K2를 등정하기란 엄홍길 대장이나 박영석 대장과 같은 세계 등반역사에 이름을 남긴 정상급 프로 산악인들도 일단 목숨을 내걸고 시도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여기에 도전할 만한 사람들 중 30% 가량이 산행 도중에 영원한 삶을 얻어서 산에 남는다. 그만큼 굉장히 난해하고 어려운 루트가 즐비하며, 일반인들은 등정하기 매우 어려운 산이라고 평가받는다. 안나푸르나보다 사망률이 많이 낮아보이지만, 이쪽은 겨울 등반을 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정상(북벽)에 오른 산악인은 단 1명도 없다는 걸 고려할 때 그 두 가지 경우의 수까지 합치면 사망률은 이쪽이 압도적으로 올라간다.

정상까지 등반을 한 뒤, 스키를 타고 7시간 만에 베이스캠프까지 내려온 사람이 있다. 심지어 무산소로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4]] Andrzej Bargiel라는 폴란드 사람으로 다른 8000m 14좌인 시샤팡마마나슬루를 먼저 성공한 뒤 K2에 도전했다고 한다.

width=500px 석양이 만들어 낸 K2의 산 그림자. K2 정상에서 석양을 등지고 사진을 찍었다. 오른쪽으로 가셔브룸이 보인다.

K2가 에베레스트보다 더 높아졌다는 루머가 종종 돌지만 당연히 거짓이다. 히말라야 산맥이 만들어진 배경상 아직도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콩라인 탈출이 불가능하진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때쯤 우리는 살아있지 않겠지만... 그리고 에베레스트도 마찬가지로 끝없이 성장 중이니 더더욱 불가능할 듯하다.

[youtube(kmGel9P8ekk)] 2012년에 촬영된 실감나는 등정 영상이다. 시간이 없다면 26:00부터 보자.

[youtube(UF-wlAEC3f4)] 구글 어스를 통해 우리도 가상으로 등정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youtube(hC-4ZGpk3J8)] 구글어스 3D로 구성한 것 중에서 조금 더 실감나는 등정 영상이다.

[youtube(WKNUG95VH1s)] 구글어스 3D로 구성한 것 중에서 Abruzzi Spur가 아닌 남서봉(Magic Line) 루트 등정 영상이다.

미디어에서 등장[편집]

K2를 등정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려낸 내용의 영화가 두 편 있다. 하나는 1991년작 K2, 다른 하나는 2000년작 버티칼 리미트이다.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폭풍우 봉우리에 K3로 패러디되어 나왔다. --K3도 실존하는 산으로, K2 옆에 있음이 함정--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 'K(케이)' 또한 일본에 돌아가지 못하고 파키스탄에 남아있는 일본인 산악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두 번째로 높은 산에 본좌급 난이도라는 네임드(?)이기 때문인지, 힐클라임을 주제로 한 소설/만화인 고고한 사람의 최종보스(?)로 나오기도 했다. 사실 알파인 스타일로 K2 벽 루트를 등정한 사람은 역사상 쿠쿠츠카가 유일하기 때문에 이 정도 대접이 이상하지 않다.

전희절창 심포기어 GX에서는 1화 초반에 주인공들이 인명구조를 위해 불가피하게 중간 30m 가량을 날려버렸고, 이 때문에 높이가 세계 3위로 강등.

[Youtube(ZvRpYgTPr1c)] NHK 다큐멘터리 지구대기행 5편 '거대산맥의 탄생'에서 등장한다. 판구조론 설명이 주된 내용이다. 높이로는 콩라인이라 중간부터 등장하지만 타이틀곡은 자기 명의로 되었다. 곡명도 심플하게 'K2'. 작곡가로 유명한 요시카와 요이치로가 만든, 산의 웅장함을 잘 표현한 명곡이다.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외전 코믹스 중 자쿠 II를 이용하여 K2봉을 등정하는 산악인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발매는 되지 않았고, 1995년 경에 해적판으로 발행되었다.] 우주이민을 앞두고 친구와 함께 K2봉을 오르다가 친구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은, 이후 지온공국군의 모빌슈트 조종사가 되었으나, 부대를 탈주한 뒤 자쿠 II를 이용하여 K2봉을 등정한다, 하지만 정상을 눈앞에 두고 눈사태를 만나 자쿠 II는 파손당하고, 주인공은 조난당한 그 자리에서 옛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있는 친구의 시신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 한편 히말라야 산맥을 정찰하던 지구연방군정찰기 승무원들과 사진을 촬영하던 종군기자는 그 사실을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그들의 마지막 대화를 스쳐 지나가는 환청으로 듣지만 끝내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