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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5888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9월 17일 (일) 23:17 판
호시노 유메미.jpg

호시노 유메미(ほしの ゆめみ)는 planetarian ~작은 별의 꿈~의 등장인물이다.

상세

플라네타리움은 어떠신가요?

어떤 때라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아름답고 영원한 빛
온 하늘의 별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화점에 있는 플라네타리움의 로봇. 정식 모델명은 「SCR5000 Si/FL CAPELII」. 대전 전에 생산된 양산형 컴패니언 로봇이다. 외관은 15~16세 소녀를 본따 만들어졌으며, 언뜻 보기에는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다. 염가판 5000 시리즈이기 때문에 머리 부분의 인포메이션 리본은 특별 주문 옵션이라고 한다.[1]

귀 쪽에 있는 이어리시버에는 카드 인쇄 기능[2]과 홀로그래피 녹화 및 재생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나비시 백화점에 소속되어 다른 인간 직원들과 섞여 접객과 플라네타리움 투영 해설을 하고 있었다.

유메미의 여러 행동에 의문을 가진 폐품상은 유메미에게 망가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녀는 자연스럽게 수긍하며, 자신의 망가진 부분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3] 또한 대인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대화 루틴에도 미지의 버그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 경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긴 대화를 반복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관장님과 스태프들이 『이대로가 더 귀여워』라는 이유로 대화를 반복하는 버그는 그대로 둔 상태.

전쟁 발발 이후 백화점에 혼자 남겨져 계속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던 도중 주인공인 「폐품상」과 만나게 된다.

작중 행적

"이곳의 해설 담당인 호시노 유메미라고 합니다!"

유메미는 백화점에 들어온 손님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손님은 다름아닌 습격을 피해서 백화점에 들어온 폐품상이었다. 그녀는 평소처럼 손님에게 꽃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생화가 남아있을 리 없는 사람이 없는 백화점에서 여러가지 잡동사니들을 엮은 꽃다발(?)을 건네게 된다.[4]

유메미는 손님의 방문이 정확히 29년 81일만에 방문이라며, 하나비시 본점 옥상의 플라네타리움관에 온 것을 환영해준다. 이런 유메미를 보며 폐품상은 경계했었지만 대화를 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유메미는 폐품상에게 투영기를 통해 250만 번째 손님을 위한 특별 상영을 보여주겠다고 하며 「이에나」씨를 소개한다. 다른 인물이 나오는 것을 순간 경계했던 폐품상이었지만, 이내 유메미가 이에나 씨는 투영기의 이름이라고 웃으면서 밝힌다. 상영을 시작하려는 찰나, 유메미는 투영기가 고장난 것 같다며 사과한다.

인간이 없는 백화점에는 이 투영기를 정비하고 수리할 인원이 있을 리가 없었고, 그렇게 방치된 투영기는 고장이 나버린 것이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유메미는 이에나 씨를 수리하기 위한 스태프를 불렀다고 말했지만, 폐품상은 오지 않을 스태프와 손님을 기다리기려는 유메미에게 더 이상 손님은 오지 않을 것이며, 이미 전쟁으로 대부분의 인간이 죽었음을 알려주었지만, 유메미는 해당 정보를 서포트 센터에 문의했으나 답변이 없다는 이유로 이해를 하지 않았고, 결국 폐품상도 설명을 포기한다.

이 백화점은 비상용 전원은 어떤 이유에서[5] 전력이 조금이나마 공급되고 있었고 유메미는 자신이 활동할 수 있도록, 168일동안 가동하고, 8760시간동안 배터리 충전을 위해 깊은 잠에 든다고 한다. 이 행위를 30년 동안 누구도 없는 도시에서 반복하고 있었고, 이 반복된 생활로 인해 외부의 정보를 접할 수 없었던 유메미는 세상이 이 지경이 되어도 알지 못했던 것. 때문에 손님이 없는 것이 단순히 '플라네타리움'이 유행이 지났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폐품상은 결국 이에나 씨의 수리를 해주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유메미와 일방적으로 유메미의 천연에 휘둘리는 교류를 하게 된다.

"눈물을 흘리는 건 어떤 느낌일까요?"

"전 눈물을 흘리는 걸 굉장히 동경해요. 전 염가판이라 눈물을 흘릴 수가 없거든요."

유메미는 자신에게 없는 기능인 눈물을 흘리는 것에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유메미에게 폐품상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해둔다.

폐품상과 유메미는 이에나 씨를 수리하던 도중,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유메미는 많은 신들 중 자신은 어떤 신에게 기도를 해야하느냐고 묻고, 폐품상은 로봇을 담당하는 신도 있지 않을까, 하면서 로봇의 신에게 기도하는게 어떻냐고 답한다. 유메미는 폐품상의 이야기에서 무언가를 떠올렸는지, 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국을..."
"예전에 투영을 할 때 신화 상의 천국을 특집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토의를 하던 중에 화제가 천국에 관한 걸로 바뀌었는데..."

전구를 양손으로 끌어안듯이 안고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제가 로봇에게도 천국이 있냐고 질문을 하니까 스태프 분들이 물론 있다고 가르쳐주셨어요."
"로봇들의 천국은 고장도, 소모 부품의 교환도, 소프트웨어 버그도, 배터리가 떨어지는 일도 없는 멋진 곳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로봇들의 천국에서는 로봇이 바라는 건 뭐든 다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군, 로봇들의 천국에 있는 게 로봇의 신이야. 기억해 둬."

"손님은 신에게 소원을 빌어본 적이 있나요?"

"네, 전 로봇의 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
"천국을..."

유메미는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슬립 시간이 되어 전구를 끌어안은 채, 아침 9시까지 잠들게 된다.

그렇게 아침이 찾아오고, 이에나 씨의 수리가 끝낸 페품상은 유메미에게 별을 보여달라고 한다. 유메미는 기뻐하며 상영 준비를 했고, 3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다시금 투영기는 가동하기 시작한다. 초라했던 하늘은 어두워짐에 따라 별들로 가득차게 되었고, 그녀의 해설을 들으며 폐품상은 별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별에 얽힌 신화 이야기가 끝이 나고, 기다리던 특별 상영이 시작되려던 찰나.

하늘에서 모든 별들이 사라졌다. 백화점에 공급되던 전력이 끊기고 만 것이었다. 사실 지금까지 유지되어왔던 것도 기적이었는데 어쩌면 당연했던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고칠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폐품상은 안절부절못하던 유메미에게 별에 관한 것이라면 머릿속에 있으니 목소리만으로 설명을 계속해달라고 말한다. 유메미는 폐품상의 말에 응하며, 어둠 속에서 목소리만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부디 이곳에서 본 밤하늘을 잊지 말아주세요."

특별 상영의 타이틀은 우주로 날갯짓하는 인류의 꿈. 별을 동경하던 인류가 우주에 도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폐품상은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먼 과거의 이야기부터 로켓 기술과 기술자들을 말려들게 했던 전쟁, 최초의 인공위성, 라이카 이야기, 달 착륙,그리고 유인 화성 탐사 계획까지. 인류는 아픔을 극복하고 화성에 진출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화성 유인 탐사가 성공한 그 해에 이 플라네타리움이 개관했다는 것도 듣게 된다.[6]

투영이 종료되자, 폐품상은 눈이 감겨왔고, 유메미는 그런 폐품상을 보며, 자신은 로봇이라 꿈을 꾸지는 못하지만, 분명 손님은 행복한 꿈을 꾸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대로 잠들게 해준다.


각주

  1. 유메미의 근속 10주년을 맞이해 관장과 스태프들이 선물해준 것이라고. 리본의 색상이나 패턴을 바꿀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인쇄 기능에는 백화점의 프로그램과 이번 달 천문 현상 안내, 백화점 행사 안내, 주변 지도, 각종 할인권이 준비되어 있다고...
  3. 자가 진단 프로그램에 따르면, 백업용 전지의 교체가 필요하고 경추부 동력 유닛이 마모되어 교환이 필요하지만 서포토 센터와 연락 두절로 수리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4. 본래라면 백화점 1층의 생화 매장에 주문을 하여 배달을 받게 되어 있다고 한다.
  5. 폐품상은 군용 발전 라인을 일부 도용했을 거라고 추측했다.
  6. 그러나 유메미의 희망찬 이야기와 달리, 인류는 극복은 커녕 전쟁으로 서로를 죽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