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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6일 (일) 14:21 기준 최신판
개요
결투에서 승리할 때마다 더 강해진다 군단 사령관은 전장을 가로질러 나아가면서 혼자 떨어진 적과 단독 전투를 벌입니다. 그녀는 결투에서 승리를 거둘 때마다 공격력이 상승하여 무자비한 1인 군대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 공식 설명문
스토리
놈들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다가왔다. 돌의 전당 성벽 안에서 끔찍하게 윙윙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은 야수 떼가 몰려나와 불꽃과 사악한 마법을 휘두르며 사악한 목적을 이루고자 부모든 자식이든 가리지 않고 도륙하거나 납치했다. 한때 강대했던 돌의 전당 부대 중 불굴의 사령관 트레스딘이 이끄는 청동 군단만 부대 소집 명령에 응할 수 있었다. 청동 군단은 전당 안, 피투성이 골목길과 불타는 시장을 지나 엄청난 인파를 뚫고 이 갑작스러운 침공의 근본을 향해 나아갔다. 그것은 도시 광장 안에 생긴 천상의 균열로서, 그 벼랑 끝에는 무시무시한 용사가 우레와 같은 기세를 내뿜고 있었다. 심연의 존재를 이끄는 우두머리는 사그라지는 빛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검을 휘둘러 군단병 하나를 두 쪽 내버렸다. 트레스딘은 피투성이 검을 치켜들고 그 짐승 같은 존재를 응시했다. 그 짐승은 돌아서더니 삐뚤빼뚤한 이를 내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전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둘은 서로 달려들었다. 계속되는 공격을 피하면서 둘이 위험한 결투를 벌이고 있는 동안 그 주위에서 청동 군단은 최후를 맞았다. 적이 검을 크게 휘두를 때 트레스딘은 앞으로 뛰어들었다. 전세가 바뀌었다. 갑자기 옆면으로 잔인하게 찌르기 공격이 들어왔으나 균형이 무너지려는 찰나, 트레스딘은 힘을 모아 다음 공격을 내리쳤다. 칼이 칼날면을 긁으며 내려가 칼자루를 움켜쥔 앞발을 두 조각 내자 불꽃과 피가 사방에 뿌려졌다. 사악한 적들은 트레스딘이 그렇게 압박하며 공격을 가한 뒤 검을 찔러 넣어 뛰고 있는 심장까지 관통시키는 광경을 경악하며 지켜보았다. 외마디 비명이 하늘을 가르며 야수의 피와 고통이 뿜어져 나왔다. 검은 차원문이 흔들리며 그 틈에 있던 힘은 나타날 때처럼 홀연히 사라졌다. 남은 침입자들은 돌의 전당 칼날 앞에 빠르게 쓰러져갔다. 승리는 거뒀지만, 생존자들은 기쁨을 만끽할 수가 없었다. 도시는 잿더미가 되었고 남은 수도 얼마 안 되었다. 불길은 계속 퍼져 나가는 중이었다. 전쟁의 깃발을 펼치며 트레스딘은 모을 수 있는 아군을 소집했다. 끓어오르는 분노로 심연의 세력에 잔인하게 복수할 것을 맹세한 트레스딘을 가로막는 자는 누구든지 저주를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