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얼음이 박힌 화살로 적을 둔화한다 일단 드로우 레인저의 사거리에 들어오면 벗어날 수 있는 적은 많지 않습니다. 드로우 레인저는 차가운 돌풍을 일으켜 침묵에 빠뜨린 다음 둔화 효과가 깃든 얼음 화살로 마무리하기에 적이 살아남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 공식 설명문
스토리
드로우 레인저의 트락젝스라는 이름은 작고 포악하고 혐오스러운 드로우 종족에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그러나 정작 트락젝스는 드로우 종족이 아니다. 그녀의 부모는 상단과 함께 여행하던 중 강도를 만나 살해당하고 말았다. 강도들은 무고한 이들을 학살하며 난동을 벌였고, 덕분에 조용한 드로우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말았다. 전투가 끝난 후 드로우 사람들은 부서진 마차 속에 숨어 있던 어린 소녀를 발견했고, 그 아이를 데려왔다. 트락젝스는 어린 나이에도 은신, 침묵, 잠입 등 드로우 종족의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했다. 비록 몸은 드로우가 아니었지만, 마음만은 잃어버렸던 고향에 되돌아온 드로우의 아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트락젝스는 어느 순간 가족을 내려다볼 정도로 키가 자랐고, 자신의 모습을 흉측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녀는 균형 잡힌 몸을 지녔고 사마귀나 굵은 수염도 없이 피부도 깨끗했다. 트락젝스는 자신을 받아준 드로우 종족을 떠나와 홀로 숲속 생활을 시작했다. 가끔 숲속에서 길을 잃은 여행자들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숲의 수호자가 멀리서 자신들을 바라보았고, 미처 다가가기도 전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말하곤 한다. 유연하면서도 민첩하고, 열정적이면서도 냉정한 드로우 레인저 트락젝스는 안개처럼 조용히 움직인다. 만약 무슨 소리가 들린다면 그녀의 얼음 화살이 적의 심장을 찾는 소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