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보이지 않는 상태로 외떨어진 적에게 몰래 접근해 급습한다 클링츠가 보이지 않게 전장으로 들어서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클링츠는 빠른 발과 화살로 적에게 불타는 죽음을 선사하고 타오르는 동료 부대를 불러내어 공격에 박차를 가합니다. - 공식 설명문
스토리
피로 물든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호벤이라는 지역은 수만 리가 넘는 숲이 우거져 있다. 고지대에서 흘러내려 온 진한 피가 검은 웅덩이를 이루고 마법사 왕 수더렉스가 자비로운 통치를 펼치는 곳이다. 한때 호벤의 땅을 수호하겠노라 맹세했던 클링츠는 뛰어난 궁술로 이름을 떨쳤다. 수더렉스의 통치 300년 차에 여섯 번째 지옥에서 악마 마락시폼이 나타나 호벤의 숲을 차지하려 들었다. 마법사 왕 수더렉스는 그에 대항하여 악마를 처치하는 자에게 영생을 부여하는 깨지지 않는 주문을 내리겠다고 선포했다.
클링츠는 불사의 주문에 대해 알지도 못한 채 악마의 처참한 살육에 맞서 왕국을 지키고자 전투에 뛰어들었다. 클링츠는 마락시폼을 여섯 번째 지옥의 문으로 돌려보냈고, 그곳에서 목숨을 건 전투를 벌였다. 마락시폼은 극심한 상처를 입은 채 지옥불을 내뿜었고 클링츠도 마지막 활의 시위를 당겼다. 화살은 마락시폼의 미간을 정확히 관통했고 그에게 최후를 선사했으나, 동시에 마락시폼이 뿜어낸 지옥불이 온 대지에 퍼져 나가며 검은 웅덩이와 클링츠마저 불태우고 말았다. 클링츠의 온몸이 불타오르던 그 순간, 마법사 왕의 주문이 효과를 발휘했다. 클링츠는 뼈와 분노만이 남은 불경스러운 모습으로 남고 말았다. 클링츠는 죽어가던 순간의 모습을 지닌 채 지옥의 입김을 뿜으며 영원한 여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