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유령 군대를 소환해 공격한다 죽음의 예언자는 방어를 무력화하고 혼령의 부대를 내보내어 적을 궤멸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같은 편의 병력을 이끌어 누구도 막지 못할 기세로 적 기지를 향해 가면서 사악한 떼를 불러내 끝없는 죽음의 물결을 퍼뜨립니다. - 공식 설명문
스토리
크로벨루스는 죽음의 예언자로 알려졌다. 그녀는 저승 너머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재력가들에게 운세를 봐주었고, 그 덕분에 그런 이름을 얻었다. 크로벨루스는 수년 동안 다른 이들의 운명을 풀어가던 중 자신의 운명에 관한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죽음이 쉽사리 비밀을 드러내지 않자, 스스로 목숨을 던져서라도 그 답을 구하려 했다. 그러나 목숨이라는 궁극의 대가를 치렀어도 답을 구하지 못했다.
죽음은 몇 번이나 크로벨루스를 거부하며 비밀을 숨겼다. 크로벨루스의 질투심은 커져만 갔다. 누구라도 영원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지 않았던가? 어째서 안 된다는 말인가? 왜 자신만은 지겹도록 규칙적인 삶의 굴레에 갇혀 있어야 하는가? 생명을 지닌 존재라면 모두 당연하게 여기는 한 가지가 왜 자신에게만은 허락되지 않은 것인가? 하지만 크로벨루스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매번 무덤에서 돌아올 때마다 조금씩 죽음의 조각을 챙겨왔다. 망령들이 망가진 영혼의 파편처럼 그녀를 따라다녔고, 피는 묽고 투명해졌다. 피의 축제를 벌이는 황혼의 괴물들은 그녀를 자신들의 일원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죽음을 반복할 때마다 그녀의 생명은 조금씩 소모되었으며 마침내 끝이 다가오는 것 같았다. 이제 죽음에 대한 헌신은 다시금 강렬해졌고, 자신을 찾는 손님도 없기에 크로벨루스는 죽음의 심연으로 뛰어든다. 허락받지 못한 단 하나의 예언, 죽음의 예언자가 다시는 죽음에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언이 실현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