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대공포와 유도탄으로 적을 폭격한다 언제라도 엄청난 화력을 뿜어낼 무기를 갖춘 자이로콥터는 전투 상황으로 날아가 근처의 모든 적에게 대공포를 발사하거나 로켓 폭격으로 맹공을 퍼붓습니다. 자신의 힘을 끌어모을 수만 있다면 자이로콥터가 적을 궤멸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 공식 설명문
스토리
군 장교 아우렐은 전쟁과 정변, 폭동, 혁명과 평생을 함께했다. 퇴역한 그에게 남은 것이라곤 몇 가지 장신구와 상당량의 연금뿐인 듯했으나, 과거 기술자이기도 했던 아우렐은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을 하나 들고 나왔다.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잊혔던 세계 최초의 비마법 유인 비행 장치, 자이로콥터의 미완성 설계도였다. 은퇴 후 애시 아르키펠라고의 외딴 열대 지방으로 떠난 아우렐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돈과 시간뿐이었기에 자이로콥터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시간이 흐르며 실패한 초기작들이 작업실 한구석에 쌓여 가자, 아우렐은 실제로 비행 기계의 실현이 가능은 한 것인지 의심까지 품게 되었다. 은퇴한 지 10년하고도 하루가 지난 어느 화창한 날, 기분 좋은 남풍이 불던 오후였다. 아우렐은 당연히 실패하리라는 생각에 분개하며 최신작의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간신히 힘을 짜내어 시동장치를 당긴 그는 늘 일어나던 폭발에 대비해서 머리를 감쌌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약간 불안한 조정 과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했다. 한 시간도 안 되어 아우렐은 새들과 함께 바람을 가르고 피해 가며 비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황혼이 깃들 무렵, 아우렐이 작업실로 돌아가려고 방향을 틀었을 때 어딘가에서 대포알이 날아와 자이로콥터의 꼬리날개를 박살 내고 말았다.
아우렐은 파괴된 자이로콥터에서 가까스로 탈출하여 가장 가까운 땅으로 헤엄쳐 갔고, 대포를 날려보낸 함선에 욕을 퍼부으며 자이로콥터의 잔해를 주워 모았다. 수일 후, 아우렐은 작업실에 돌아와 훨씬 무겁고 위험한 무기를 장전할 수 있는 새로운 자이로콥터의 제작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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