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적에게 갈고리를 던져 자신에게 끌어온다 퍼지는 자신의 상징인 갈고리를 한 발 한 발 주의 깊게 조준한 다음 날리며 적에게 공포를 안겨줍니다. 적을 가까이 끌어온 다음 식칼로 토막토막 내는 퍼지는 적을 하나 처치할 때마다 생명력과 공격력을 추가하면서 아무도 막지 못할 도살자가 됩니다. - 공식 설명문
스토리
쿠오이지의 먼 남쪽, 끝없는 학살의 벌판에 밤새 지칠 줄 모르고 전장을 누비는 거대한 형체가 있다. 그 형체는 새벽이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전사자들의 시체를 해체하고, 창자를 헤집고, 관절을 쌓아 올리느라 여념이 없다. 이 저주받은 영토에서는 아무것도 썩지 못하고 부패하지 않는다. 시체를 노리는 새들이 한입 크기로 고기를 잘라 주기를 바라며 주위를 맴도는 가운데, 도살자 퍼지는 쓸수록 날카로워지는 도끼날로 기술을 연마한다. 쓱쓱, 탁탁. 뼈에서 살점이 떨어지고, 힘줄과 인대가 젖은 종이처럼 찢긴다. 퍼지는 언제나 도살을 즐겼지만, 언젠가부터 부산물마저 즐기기 시작했다. 근육 덩이부터 시작해서, 피까지... 그러다 보면 퍼지는 어느새 굶주린 개처럼 얼굴을 파묻고 몸통 속 질기디질긴 부위까지 탐하고 있다. 저승사자조차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한 이들에게라도 퍼지는 두려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